뉴욕증시, 물가·고용 지표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

허지윤 기자 2023. 8. 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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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 24~26일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시장이 이를 소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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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 24~26일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시장이 이를 소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13.08포인트(0.62%) 상승한 3만4559.98에 거래를 마쳤다. 성장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60포인트(0.63%) 오른 4433.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48포인트(0.84%) 뛴 1만3705.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메타와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 올랐고,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0.8% 올랐다. 테슬라는 0.1% 오르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 133.14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3M 주가는 5.1% 급등했는데, 군에 납품한 불량 귀마개 관련 대규모 집단 소송에서 당초 예상보다 적은 55억달러 규모의 보상금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안 일렉트릭 주가는 하와이 산불 원인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당국이 소송을 제기한 데 회사가 반박했다는 소식에 44%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회사가 개인 자산 관리 사업부(PFM)를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주 잭슨홀 미팅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강력한 소비자 지출 등 일부 징후를 주목하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9월 19~20일로 에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해석이 나왔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1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와, 9월 1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와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이 둔화하더라도 임금 상승률이 높으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 기대보다 더 늦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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