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 손상' 오타니, PS 물 건너갔는데 왜 수술 대신 타석 고집하나, '대박계약' 앞두고 마지막 투혼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28일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오타니가 팔꿈치 인대 손상에도 경기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오타니의 현재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오타니는 현재 투구를 하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1⅓이닝 만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당했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더블헤더 2차전 종료 후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남은 시즌 투수로 뛰지 못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7월 들어 3번이나 5실점 이상 경기를 만들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완봉승을 거뒀지만 다음 등판(8월 4일 시애틀전)에서 손가락 문제로 4이닝 만에 강판됐다. 이어 10일 샌프란시스코전 6이닝 1실점(0자책) 호투 후 팔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에 17일 텍사스전에서 예정됐던 선발 등판을 팔에 피로가 쌓였다는 이유로 한 차례 걸렀다.
결국 오타니는 24일 신시내티전에서 1⅓이닝 만을 던진 후 강판됐고, 끝내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구단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MLB.com 등과 인터뷰에서 "4일 시애틀전 이후 구단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제안했으나 선수 측이 거부했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어쨌든 오타니는 현재 상황이면 5년 만에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오타니는 시즌 아웃 대신 남은 기간 타자로만 나설 것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타자로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실 오타니는 이미 5년 전에도 똑같은 경험을 한 바 있다. 첫 토미 존 수술이었던 2018년에도 그는 투수로는 10경기 등판에 그치고도 시즌 말미까지 타석에 들어서 22홈런을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는 개인 방송에서 "인대가 손상된다고 해도 타격은 할 수 있다"며 "오타니가 우타자였다면 오른쪽 팔꿈치에 부담이 생겨서 어렵겠지만, 좌타자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오타니가 올 시즌 타격 타이틀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2018년 신인왕에 이어 2021년 만장일치 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영예를 누렸다. 그러나 개인 타이틀은 아직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2021년에도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46홈런을 기록,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이상 48홈런)에게 밀렸다.
오타니의 이런 모습은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도 비교된다. 트라웃은 지난달 4일 스윙 도중 왼쪽 손목 유구골이 골절되면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그는 지난 23일 신시내티전에서 돌아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라웃은 하루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돌아갔다. 팀 성적이 저조한 가운데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타니는 다르다.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된다. 한때 6억 달러(약 7956억 원)까지 바라보던 예상 몸값이 부상으로 떨어졌지만, 타격에서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대박 계약을 앞두고 오타니가 다소 무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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