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출범…5개 컨소시엄 사업계획 발표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9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의 출범을 선언하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선정평가를 거쳐 선발된 5개 연합체(총 25개교)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선발된 5개 연합체는 △디지털 시대의 가치와 규범(주관대학 고려대, 참여대학 숙명여대·순천대·영남대·충남대) △기후 위기 시대의 공존과 상생(주관대학 국민대, 참여대학 덕성여대·울산대·인하대·조선대) △위험 사회에 대한 국가 전략 모색(주관대학 선문대, 참여대학 세종대·순천대·순천향대·한밭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생활세계의 대응(주관대학 성균관대, 참여대학 가천대·건양대·충남대·한동대) △글로벌 사회와 선도형 문화·예술 창신(주관대학 단국대, 참여대학 동서대·원광대·청강문화산업대·한서대)이다.
이들 연합체는 2025년까지 3년간 매년 약 3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아 사회 문제해결형 융합교육과정 개발·운영과 대학의 협력 기반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올해는 교육과정 공동 개발, 학사제도 개편, 교육 기반시설(인프라) 개선 등 사업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는 융합 인재 양성 및 성과 확산 등을 추진한다.
이들 연합체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게 된다. 인문사회 중심의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교과목을 개발하고 단기·집중이수형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또 산업체·연구기관·학회 등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해 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교육과정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학의 융합·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학과 간 또는 대학 간 융합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인적 자원 공유를 위해 필요한 제도 정비 및 물리적 기반을 마련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정규 교과목 외에도 직무 실습(인턴십), 현장 전문가 특강·지도, 경진대회 등 비교과 활동을 통해 전공에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진로 탐색 기회가 주어진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가치와 규범 연합체'는 디지털 시대 창도 및 실천적 인재양성을 위한 이해·활용·실천의 핵심역량 설정에 따른 교육과정을 구성하게 된다. 콘텐스 관리 시스템(CMS) 개선과 동시 접속이 가능한 실시간 강의 솔루션 확대, LMS 허브 활용 및 개인별 교수학습 활용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AI 교육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후 위기 시대의 공존과 상생 연합체'는 기후위기 문제의 인문·사회과학적 접근 및 기후위기 감수성, 지역·글로벌 차원의 실천력, 데이터 분석능력을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설계를 추진한다. K-Cloud 시스템 개편 및 확장을 통한 참여대학, 협력기관, 대시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험 사회에 대한 국가 전략 모색 연합체'는 초연결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회 수요 맞춤형 융합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커넥티드 창의학습 강의실, 최첨단 실습 교육 공간, 창작공간, 산학과제 및 창업연계 창업실 등 다양한 교육공간 확보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생활세계의 대응 연합체'는 지역활성화·재생, 삶의 질 향상, 사회갈등·통합, 다문화, 저출산·고령화 등 5개 중점주제에 따른 융합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대학 간 상호인정과목 신설 및 대학 간 공유형 학사관리 토털 시스템도 개발·운영한다.
'글로벌 사회와 선도형 문화·예술 창신 연합체'는 글로벌 K-컬처 분야 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글로벌 K-웨이브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디지털인프라 공유, 인재역량 공유 등 융합·협력 기반을 구축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각 사업단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교육부도 인문사회 기반의 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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