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루마니아 원전설비 '8천억원 수출 일감'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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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엘다바 사업과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의 기자재 발주가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면서 8천억원 규모의 원전 설비 수출 일감이 생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원전 수출 일감 통합 설명회'를 열고 총 104개 품목·8천억원 규모의 해외사업 기자재 발주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집트 엘다바 사업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의 발주 속도를 높여 대규모 수출 일감을 국내 원전 산업계에 조속히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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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유자격 심사 면제·인증 취득 지원 등 기업 부담 줄여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이집트 엘다바 사업과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의 기자재 발주가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면서 8천억원 규모의 원전 설비 수출 일감이 생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원전 수출 일감 통합 설명회'를 열고 총 104개 품목·8천억원 규모의 해외사업 기자재 발주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는 국내 원전 기자재·부품 기업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미 수주한 해외원전 사업의 기자재·부품공급 계획과 자격 요건 등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집트 엘다바 사업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의 발주 속도를 높여 대규모 수출 일감을 국내 원전 산업계에 조속히 공급할 방침이다.
이집트 엘다바 사업(81개 품목)과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23개 품목)은 각각 6천900억원, 1천100억원 규모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이들 사업의 기자재 발주를 오는 10월부터 시작, 오는 2024년 6월까지 지속 공급하고 발주 후 6개월 내 계약체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주한 이집트 엘다바 사업은 오는 10월 발주를 시작해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발주한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은 오는 11월 발주를 시작해 2024년 12월 계약을 종료한다.
![발언하는 강경성 2차관 (서울=연합뉴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9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민철 원전수출산업협회 부회장, 이홍주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 및 국내 원전 기자재·부품기업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2023.8.29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29/yonhap/20230829112244983reuw.jpg)
발주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전 설비 수출에 나서는 기업들의 부담도 줄여준다.
한수원 협력업체 215개사에 대해서는 해외사업 유자격 심사를 면제해 사실상 한수원 '해외사업 유자격 공급사 자격'을 부여한다.
당초 한수원 해외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경영, 품질, 기술 등 3개 분야의 심사를 통과해 해외사업 유자격 공급사로 등록돼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던 부담을 완화한 것이다.
기술·품질 기준에서도 국내 원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발주국 또는 발주사의 요구사항보다 완화된 기준을 인정해 기술·품질기준 취득을 지원한다.
1개 회사당 최대 1억5천만원의 인증 취득 비용을 지원하고, 선급금 15% 지급과 계약금의 최대 80% 융자지원 등을 통해 원자재 구매 등에 따르는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두산에너빌리티,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수주 (서울=연합뉴스) 임정묵 한국수력원자력 카이로 지사장(왼쪽)과 유대용 두산에너빌리티 카이로 지점장이 9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1조 6천억 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공사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11.10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29/yonhap/20230829060033447obfa.jpg)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2027년까지 5조원 규모의 원전 설비 프로젝트 수주와 함께 독자 수출을 하는 원전 설비 중소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 공급국의 원전 설비 공급망이 약화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적기를 맞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현재로선 원전설비 수출과 관련해 양적·질적으로 모두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다.
최근 5년(2017∼2021년)간 수출 계약은 총 143건, 5억3천만달러에 불과하며 수출 품목 역시 공조기나 밸브 등 비핵심 보조기기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수출 방식도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는 형태로, 중소기업의 단독 수출은 미미하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원전 공기업과 협력 업체의 동반 진출을 확대하고 중소 설비업체의 독자적인 수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경성 2차관은 이날 설명회에서 "2023년이 원전 생태계 정상화의 원년이 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5조원 규모의 해외 원전설비 프로젝트 수주, 203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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