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KIM! 너는 UCL 우승 위해 온 선수야"…'패스 미스' 김민재에게 쏟아지는 악평 '거부'

최용재 기자 2023. 8. 2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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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악평'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베르더 브레멘과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현재 분데스리가 1위는 그래서 바이에른 뮌헨이다.  

승리를 했음에도 독일 최강팀을 향한 냉정한 평가가 따랐다. 특히 김민재를 향한 혹평과 비판이 많았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지만 잦은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독일의 많은 언론들이 "김민재가 패스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특히 입단 동기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최고 평점을 받은 것과 대비됐다.

하지만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김민재는 이제 겨우 분데스리가 2경기를 뛰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조금씩 몸과 흐름과 감각을 올리면 된다. 지금 조금 실수하는 건 괜찮다. 진짜 무대를 위한 준비 무대이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한 진짜 이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간절히 원한 진짜 이유,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했다. 이변이 없는 한, 상대 팀의 기적이 연출되지 않는 한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보장된다. 리그 우승했다고 칭찬받는 팀이 아니다.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UCL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제1의 목표 역시 UCL이다.

케인을 영입한 이유,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을 선임한 이유도 UCL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9-20시즌 UCL 우승 후 아직까지 우승하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후 UCL을 차지하지 못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케인을 데려왔고, 부상이 잦았던 센터백 뤼카 에르난데스를 보내고 안정적인 김민재를 품었다. UCL 우승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두 선수 영입이었다. 투헬 감독의 UCL 우승 시나리오다.

때문에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서 조금 실수해도 괜찮다. 김민재의 적응기간이다. 팀도 승리했다. UCL에서 진정한 진가를 보여주면 된다.

영국의 '90min' 역시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이라는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그렇지만 이 매체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건, 김민재의 가장 큰 도전이 UCL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목표도 UCL 우승이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항상 모든 선수가 꿈꾸는 클럽이다. 감독과의 미팅이 너무 좋았고 클럽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줬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더 나아가 UCL에서 우승하고 모든 컵대회,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가장 유력한 UCL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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