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보합권 혼조…미국 금리압박 vs. 열대성폭풍 이달리아

신기림 기자 2023. 8. 2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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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원유 수요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미국 걸프만 연안의 열대성 폭풍이 공급을 방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유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삭소 은행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중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 플로리다로 향하는 열대성 폭풍 이달리아, 브렌트유가 85달러를 돌파하며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석유 시장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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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는 모습. 2022.11.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9센트(0.36%) 상승한 80.1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6센트 하락해 배럴당 8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원유 수요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미국 걸프만 연안의 열대성 폭풍이 공급을 방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유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지난주 후반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완고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2주 연속 하락했다.

BOK 파이낸셜의 트레이딩 수석 부사장 데니스 키슬러는 로이터에 "금리가 한 차례 더 오르면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며 시장은 매우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1일, 비농업 고용지표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주식 거래에 대한 인지세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개장 초 강세를 보였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삭소 은행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중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 플로리다로 향하는 열대성 폭풍 이달리아, 브렌트유가 85달러를 돌파하며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석유 시장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열대성 폭풍 이달리아는 28일 플로리다 걸프 연안을 향해 돌진하면서 대형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미국 걸프만 원유 생산의 동쪽을 강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G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이달리아로 하루 혹은 이틀 정도 정전되는 것이 최대 예상 피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에 대한 단기적인 지지를 볼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석유 재고 감소와 OPEC+ 산유국 그룹의 공급 감축에 힘입어 배럴당 8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시장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원유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주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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