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념 선동 세력과 타협 못해…국가 이끌 제대로 된 철학 강조

나연준 기자 2023. 8.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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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으로 선동하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이 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념'을 강조하며 국가를 이끌어나갈 제대로 된 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국가의 정치적 지향점과 국가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다.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이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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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찬회 참석해 "국가 지향할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게 이념"
오염수 방류 비판 세력 겨냥해 "1+1=100이라는 세력과 싸울 수밖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 인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8.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으로 선동하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이 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념'을 강조하며 국가를 이끌어나갈 제대로 된 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국가의 정치적 지향점과 국가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다.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이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철 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을 경고하며 "어느 방향으로 우리가 갈 것인지 명확하게 방향 설정을 하고, 우리 현재 좌표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우리가 제대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치 영역에서의 타협은 늘 해야 되는 것"이라면서도 "더 근본적으로 통합과 타협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가치, 어떤 기제를 가지고 할 것인지부터 우리 스스로 국가 정체성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 당정에서만이라도 우리가 국가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해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념과 관련해 논란이 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추진,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율성은 중국 공산당에 가입해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이력 등이 있어 우리나라가 세금을 들여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찬반이 일고 있다. 홍범도 장군의 경우 공산주의 활동 전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국가가 지향할 '이념'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비판하는 세력을 예로 들며 더욱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이념으로 선동하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협치, 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과 오른쪽 날개,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가 힘을 합쳐 성장과 분배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며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앞으로 가려고 그러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연찬회에서의 발언은 통합, 타협의 대상을 국가 정체성에 맞춰 명확하게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자유민주주의,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세력이나 집단은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들을 헌법 가치 안에서 제대로 잘 살 수 있게 해드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 6월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 축사 등을 통해서도 국가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자유총연맹 축사에서도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UN)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하며,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올바른 역사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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