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K-방산’…하반기 ‘상승포' 쏘아올릴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동유럽 등 전 세계 국가가 군비확장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던 'K-방산'이 최근 주춤하고 있다.
해외 대규모 수출 소식에 따른 기대감도 잠시 주요 방산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들의 주가는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내림세를 걷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Q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수급도↓
"수주 모멘텀 유효…수익성 개선 전망"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동유럽 등 전 세계 국가가 군비확장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던 ‘K-방산’이 최근 주춤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승 모멘텀도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한편에서는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반등의 기회가 아직 남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방산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올해 초 해외에서 각종 수주를 따내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지난 3월 폴란드에 K2 전차 820대를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고, 한국항공우주도 같은 달 말레이시아와 FA-50 경전투기 18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서 대규모 수출 소식이 이어졌다.
게다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베트남 순방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주요 방산 업체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현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는 등 성과를 올렸다. 뒤이어 지난 7월 윤 대통령이 폴란드 국빈급 방문을 통해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 협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해외 대규모 수출 소식에 따른 기대감도 잠시 주요 방산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들의 주가는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내림세를 걷고 있다. 한화에에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28.7% 하락한 829억원을 기록했고 한국항공우주과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 대비 각각 75.6%, 10.4%, 3.3% 밑돌았다. 단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데다 2차전지와 같은 테마주가 관심을 끌며 방산주에 대한 투심이 식었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방산주에 대한 기회가 남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수주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천무 미사일의 매출인식도 4분기부터 시작되고, 폴란드향 K-9자주포의 인도는 4분기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주 레드백은 연내 계약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는 폴란드 FA-50의 인도가 3분기부터 시작돼 4분기까지 총 12대 인도될 예정이라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2분기 말 현재 수주잔고는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가오는 3·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현대로템 역시 폴란드와 2차 계약, 루마니아, 터키 등의 수주협상이 지속하고 있어 수주 모멘텀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만을 놓고 방산업체 실적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다수의 해외 수주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고, 수주 모멘텀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염수 저격’ 신안군 어민의 정체…민주당 출마자였다
- 머그샷 치욕에도 '대세론'…트럼프 인기 왜 식지 않나
- 장례식장서도 학부모 난동…“교사 2명, 순직 인정돼야”
- “김정은 티셔츠가 장난이야?” 시민단체, 국정원에 쇼핑몰 고발
- “왜 나한테 낯가려?”…갓난아기 두개골 골절시킨 친아빠
- “성욕 느껴서” 모르는 여자 쫓아가 넘어트린 30대…현행범 체포
- 윤세준, 日 여행 중 실종 3달째…현지 주민 “1년에 한두 명 사라져” 언급한 까닭
- "서이초 '연필 사건' 아닌 다른 학부모 조사"...경찰 '물타기' 비판
- ‘티샷 실수’ 고진영, 연장전 석패에도 “우승만큼 행복하다”고 한 이유(종합)
- 송덕호, 가짜 뇌전증 병역비리→오늘(28일) 입대…"평생 속죄하며 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