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온도 1℃ 오르면…밥상 물가도 7%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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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온도가 예년 대비 1℃ 올라갈 때마다 국제 식량가격은 평균 1~2년의 시차를 두고 5~7%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국제 식량가격은 국내 가공식품 가격에 11개월, 외식물가에 8개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에 따른 국제 식량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한은 분석 결과 국제 식량가격은 국내 가공식품에 11개월 후에, 외식물가에는 8개월 후에 최대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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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인도 쌀수출 중단 등 국제 식료품값 상승 압력 작용
저소득층 가계부담 증가 우려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청주의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22일 공개한 NASA(미항공우주국)의 해수면 분석자료. 엘니뇨 때문에 적도 부근과 동아시아 지역의 해수면이 평균 해면고도보다 10~12㎝가량 상승(빨간색)한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3.06.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29/moneytoday/20230829052003996jdqd.jpg)
해수면 온도가 예년 대비 1℃ 올라갈 때마다 국제 식량가격은 평균 1~2년의 시차를 두고 5~7%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국제 식량가격은 국내 가공식품 가격에 11개월, 외식물가에 8개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8일 공개한 '경제전망보고서 - 국내외 식료품 물가 흐름 평가 및 리스크 요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향후 국내외 식료품물가의 오름세 둔화 속도가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최근 흑해곡물협정 중단, 인도 쌀 수출 중단과 같은 식량안보 우려 등이 식료품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중장기적으로는 엘니뇨와 같은 이상기후 등이 국제식량가격의 가장 큰 상방 위험으로 잠재돼있다고 분석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통상 3~6개월 이상)간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5월부터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0.5℃ 이상 높아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1.5℃ 이상 높아지는 강한 엘니뇨가 발생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엘니뇨 영향권에 들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커피 원두 생산량이 급감하고 태국(쌀), 호주(밀) 등의 주요 농산물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쌀 수출 1위국인 인도는 최근 일부 품종에 대한 쌀 수출을 금지하기도 했다.
기후 변화에 따른 국제 식량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국내 곡물자급률은 20.9%(2021년 기준)에 불과하며 쌀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가공식품 등 식료품과 외식 물가의 경우 하방 경직성과 지속성이 높고 체감물가와 연관성도 높아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향후 국내 물가 둔화 흐름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분석 결과 국제 식량가격은 국내 가공식품에 11개월 후에, 외식물가에는 8개월 후에 최대로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제식량가격 급등기에는 파급 시차가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같은 경우 최대 9개월로 시차가 단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가계지출 중 식료품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부담이 증대되고 실질구매력이 축소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식료품물가의 흐름과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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