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달 인도·베트남 방문…대중국 견제 행보 박차

7~10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방문…10일 베트남서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해 대(對)중국 견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미국과 베트남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8일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기술에 초점을 둔 혁신 주도 베트남 경제 성장 촉진 △교육 교류 및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인적 유대 확대 △기후변화 대처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 증진 등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국빈 방문 형식이며, 베트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베트남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7~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찾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및 베트남 방문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중국을 견제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인 한국 및 일본 정상과 최초의 단독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대중국 견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후 귀국길에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9·11 테러 기념식에 참석한다.

뉴욕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