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안전한 전국체전 개최에 역량 모은다”
잼버리 파장에 안전 확보 ‘총력’
목포에 ‘숙박 전담반’ 집중 운영
지역축제-공연 등으로 시너지 기대
제104회 전국체전은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열린다. 전남도는 올해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코로나 일상 회복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4만여 명의 선수단과 함께 많은 관람객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양대 체전 안전이 최우선
전남도가 양대 체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안전’이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로 행사장 안전 및 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양대 체전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할 목포종합경기장 신축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다. 22개 시군의 경기장 75곳에 대한 개·보수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산업안전보건공단,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승강기안전공단, 대한구조안전기술단 등 민관합동 점검반은 건축, 토목, 소방, 전기 등 전 분야를 점검하고 있다. 가설 텐트와 컨테이너, 임시 화장실 등 시설물 역시 내달 중 설치가 마무리된다.
전남도는 개·폐회식과 주요 경기가 펼쳐지는 목포시에 총 1만1000여 명의 선수단 및 관광객이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의 숙박시설로는 수용에 한계가 있어 영암, 신안 등 인근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목포에선 한 곳의 숙박업소에 한 명의 공무원이 상주하는 ‘숙박 전담반’을 운영하며 선수단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대회가 전남 전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교통 대책 마련에도 분주하다. 전남도는 숙소에서 경기장으로 선수단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버스 878대, 택시 1770대, 렌터가 1033대에 대한 임차계약을 마쳤다. 목포종합경기장과 임시주차장, 주요 거점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100여 대를 운행한다. 관람객 주차 편의를 위해 차량 51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 11곳도 확보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기량을 발휘해 땀 흘린 성과를 거두도록 경기장과 편의시설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 일상 회복 이후 개최되는 체전인 만큼 문화·예술·역사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국민께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체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성공 개최 열기 고조
대회 기간 전남 전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4200여 명은 원활한 대회 운영과 손님 맞이를 돕는다. 지난달 말 기준 양대 체전 자원봉사자 수는 총 4256명으로, 목표 인원인 312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들은 개·폐회식장, 종합상황실, 경기장 안내소에 배치돼 대회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도민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도민응원단 1만5000여 명도 선수단 응원에 나선다.
대회 개최를 앞두고 전남도는 육교 현수막, 버스정보시스템(BIS) 홍보 문구 송출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과 공공기관 등 곳곳에 전국체전 홍보물을 선보이며 체전 개최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9월부터는 주요 도내 거점 지역과 교통 요충지에 꽃탑, 홍보탑, 배너기 등 홍보시설물을 대규모로 설치한다. 학교,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에 전국체전 홍보물을 부착해 전국체전 도민 참여와 관심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남 전역에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행사도 펼쳐진다. 9월 12일 목포에서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10월엔 전국 17개 시도 문화예술단체가 공연한다. 나주·광양·구례·영암·영광·장성에서도 개그쇼, 창작 오페라, 버스킹 등 전국체전 기념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상W쇼, 목포문학박람회, 대한민국예술축전,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역사·문화 향토 자원을 활용한 지역축제·공연·체험 행사도 잇따라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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