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깡’ 히트하자 ‘노가리칩’… 농심 따라한 롯데 ‘미투 제품’

이미지 기자 2023. 8. 29. 0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닝]

먹태가 인기를 끌자 노가리가 등장했다. 농심이 지난 6월 내놓은 과자 ‘먹태깡 청양마요’가 품절 사태까지 빚자 경쟁사 롯데웰푸드가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9월에 내놓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인기 제품을 비슷하게 베껴 매출을 올리려는 ‘미투(Me too)’ 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농심의 먹태깡은 출시 첫 주 초도 물량인 100만 봉지가 완판되고, 28일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420만 봉지를 넘어섰다. 일부 쇼핑몰에선 웃돈을 붙여 팔리는 지경이다.

미투 제품이라는 지적에 롯데웰푸드는 “노가리와 먹태는 엄연히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명태를 거무스레하게 말린 것이 먹태이고, 명태의 새끼를 말린 것이 노가리이다. 과자 성분도 노가리칩은 황태채 엑기스 분말, 조미 노가리, 청양고추 시즈닝 분말 등으로 농심의 먹태깡 원재료(북어채 분말, 청양초 시즈닝 분말 등)와 거의 같다.

예전에도 허니버터칩, 오징어땅콩, 초코파이를 모방한 미투 제품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연구·개발에는 소홀하다 보니 신제품으로 경쟁하기보다 손쉽게 인기 제품을 베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