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성범죄 가담 여성 간부 3명 구속영장 모두 기각

김종서 기자 2023. 8. 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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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선교복음교회(JMS) 정명석 총재(78)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여성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JMS 여성 간부 A씨(29) 등 3명에 대한 강제추행 및 준강간 방조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인과관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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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권 보장할 필요 있고 도망 염려 없어"
'정명석 비호' 여간부 총 9명…1명은 법정서 자백
지난 2019년 출소 1주년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정명석(왼쪽). (대전지검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선교복음교회(JMS) 정명석 총재(78)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여성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JMS 여성 간부 A씨(29) 등 3명에 대한 강제추행 및 준강간 방조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인과관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A씨 등은 정씨가 한국 및 독일 국적 여신도에게 추행 등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돕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명은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에게 신고를 취하하도록 회유하거나 강요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JMS 2인자 김지선 등 여성 간부 6명이 정씨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로써 정씨와 관련된 JMS 여성 간부 총 9명이 법정에 함께 서게 될 전망이다.

김지선 등의 지시를 받아 정씨 성범죄 증거 인멸을 시도한 남성 간부 2명 역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김씨 등 JMS 여성간부 6명은 이른바 '신앙스타'로 불린 JMS 여신도들 중 피해자들을 선발해 정씨와 연결하는 등 JMS에서 벌어진 성폭행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대부분이 “권력자가 아니었다”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JMS 국제선교국장 출신 피고인 1명만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했다.

정씨는 현재 해외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에 더해 2018년 월명동 수련원에서 다른 여신도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정씨 측이 법원에 법관 기피를 신청하면서 재판 진행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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