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문화시설 협약해놓고 5년째 무소식이라니

. 2023. 8.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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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소유 옛 종축장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키로 한 공공협약이 올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넘기게 되자, 이행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셉니다.

18개시군의회 의장들로 결성된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최근 강원오페라하우스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를 했습니다.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결의를 통해 "2019년 도와 원주시, 도개발공사의 복합문화시설 건립 협약에도 불구, 현재까지 도심 속에 황량한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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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축장부지 개발 약속, 시군의장협 오페라하우스 촉구

강원특별자치도 소유 옛 종축장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키로 한 공공협약이 올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넘기게 되자, 이행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셉니다. 18개시군의회 의장들로 결성된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최근 강원오페라하우스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를 했습니다. 앞서 7월에는 이·통장연합중앙회 도지부에서 성명을 통해 4년 전 도·원주시·도개발공사 3개 기관이 약속한 복합문화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습니다. 원주시내 무려 6만㎡의 너른 땅을 폐기하다시피 방치해 온 무책임한 도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원주지역을 넘어 도단위로 확산되는 것입니다.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결의를 통해 “2019년 도와 원주시, 도개발공사의 복합문화시설 건립 협약에도 불구, 현재까지 도심 속에 황량한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6만㎡ 규모의 원주 옛 종축장 부지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 도민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든든한 문화예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부지가 소재한 원주시의회 이재용의장은 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해 문화적 부분에서도 큰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에 강원오페라하우스 조속한 건립을 요구하는 성명은 이미 두달여 전부터 원주지역 사회단체에서 연일 내놓는 성명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재향군인회, 새마을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사회단체 이름을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습니다. 최근 도차원으로까지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 문제가 확산된 것은 2024년도 국비사업으로 확보되지 않는 등 협약 이행에 대한 도정 의지가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지자체와 공기업이 대단위 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철석같이 협약까지 하고도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질타입니다.

원주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인구의 이동이 이뤄졌습니다. 기존 수도권에서 누려온 부문 중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이 바로 문화예술 향유입니다. 이번에 결의문을 내놓은 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도내 부족한 정주여건으로 ‘문화시설’을 공통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원주 도심의 대단위 종축장 부지를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문화시설 조성으로 결정한 정책적 배경입니다. 도정과 원주시정에 대한 신뢰 저하와 책임 회피로 읽히지 않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해 추진 결실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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