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집권당 “푸틴·에르도안, 조만간 회담… 흑해곡물협정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조만간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28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집권당 대변인이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으로 브릭스(BRICS) 정상 간 비공식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집권당 정의개발당(AKP)의 오메르 젤릭 대변인은 이날 앙카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머지않아 에르도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소치로 갈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 이후 흑해곡물협상 관련 상황에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중 흑해 봉쇄를 풀고 해상으로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22일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국 관련 협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17일 협정을 파기했다. 지난해 유엔과 함께 협정을 중재한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9월 초 러시아에서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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