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의 메시' 페이커…"태극마크 달고 금메달"
[앵커]
롤 게임계에서는 이른바 '메시급'이다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세계를 정복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인데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수확에 나섭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커' 이상혁이 소개되자 팬들의 환호성이 장내를 가득 메웁니다.
<현장음> "(T1의 페이커!) 와~!"
'리그 오브 레전드', 이른바 '롤'에서 '페이커'라는 닉네임으로 데뷔 이후 10년간 쌓아올린 그의 이력은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SKT T1 소속으로 국내 리그 10회, 월드컵 3회 우승을 달성했고, 유일하게 모든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MVP를 차지했습니다.
'축구의 신' 메시, '농구 황제' 조던과 비견될 정도로 e스포츠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힙니다.
<이진호 / 서울 노원구> "'롤판'이 살아있게 하는 전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은혜/서울 강동구> "(손목) 부상 중에도 경기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또 정말 안 좋은 소식 하나 없는 멋진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5년전 시범 종목으로 참가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선 뜻밖에 중국에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그친 일은 이상혁에겐 좋은 예행연습이 됐습니다.
<이상혁(페이커) /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들도 든든하고요. 올해는 반드시 우승할 거라는 믿음 하나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당시 주최측의 미숙한 운영으로 식빵으로 끼니를 때우는 황당한 기억도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상혁(페이커) /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식빵을 먹으면서 하루에 한 끼 챙겨먹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많이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전 사실만으로 전세계 게임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롤의 메시'가 출격하는 e스포츠 종목을 이번 대회 주요 흥행 카드로 꼽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페이커 #이상혁 #리그오브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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