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울주군청사 주차장 전환키로…정치권 우려
[KBS 울산] [앵커]
금싸라기 땅으로 불렸던 옛 울주군청사 터에 울산시가 공공복합건물이 아닌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야권은 전임시장 지우기라 비판했고, 여권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에 있는 옛 울주군 청사 부지입니다.
울주군청이 이전할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은 행복주택 160가구를 포함한 복합건물을 조성하기로 하고, 2022년 착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취임한 김두겸 시장은 큰 손실이 우려된다며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고,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오세국/울산시청 도시재생과장 : "구 울주군청사 부지에 공공복합사업으로 개발하려고 추진을 하다가 공공복합사업을 접고 도시재생사업으로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려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개발 중단 소식에 지역 정치권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겸 시장이 전임시장 지우기를 하고 있다며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종학/더불어민주당 울산남구갑지역위원장 : "수익이 186억 원에서 20억 원 밖에 안 나온는 그 핑계로 지금 (착공을) 안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재벌 동상을 할 수 있는 돈은 있고, 이건 할 돈은 없다고 한다면 그건 말이 되는 게 아니죠."]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도 사업이 변경된 것은 유감이라며, 옥동 발전을 위한 최적안을 만들어달라 촉구했습니다.
울산시는 도시재생사업 내용변경 승인을 받아 내년까지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울산시는 이곳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을 마무리한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인만큼 선거철이 되면 옛울주군청사 개발사업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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