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상호 규제 풀까?…미 상무장관 7년만의 방중
[앵커]
미국 상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미중 두 나라가 협력 분위기를 살려가고 있습니다.
미중 두 나라 상무장관이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상무장관이 만났습니다.
미국 상무장관의 방중은 7년만입니다.
[왕원타오/중국 상무부장 : "경제 무역 영역에서 대화와 협조를 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미중 양국의 안정적인 경제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경제 발전을 방해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가 안보 문제는 타협이나 협상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대중국 규제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대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은 양국 기업 협력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하자 중국 수뇌부는 잇달아 대외 개방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중 상무장관이 만났지만 양국간 쟁점은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첨단반도체 기술 이전은 물론 양자컴퓨터, 인공지능 등에 대한 투자도 규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와 갈륨, 게르마늄 수출 제한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관심의 우선 순위 등이 달라 미중 대화가 당장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은 수출 규제 완화 등에 관심이 있겠지만 러몬도 장관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분석했습니다.
미국 국무, 재무 장관에 이어 상무 장관도 중국을 방문하며 미중간 위기 관리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회담하기 위한 정지 작업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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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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