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안정적 경제관계'에 공감…갈등 실타래 풀릴까
중국을 방문한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양국 간 경제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도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응했는데요.
양국이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장관으로서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장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양국 간 안정적인 경제관계 유지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러몬도 장관이 특정 문제에서 미중 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왕 부장도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준비가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첨예한 대립을 하면서도 대화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은 미국의 경제 제재와 압박이 이번 러몬도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지난 24일)> "중국은 우려되는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미국 측에 입장을 밝힐 것이고, 경제·무역 분쟁을 해결하고 실무 협력 촉진에 대해 미국 측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길 기대합니다."
러몬도 장관의 방중 직전 미국 상무부 역시 27개 중국 기업과 단체에 대해 잠정적 수출 통제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다만, 러몬도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의 목적을 여행·관광 등 상업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라고 선을 그으면서 반도체 수출 등 국가 안보 등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앞선 미국의 고위급 인사 방중 때처럼 양국 관계 안정화의 필요성과 의사소통 채널 가동의 공감대를 이루는 선에서 일정이 마무리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미국 #중국 #상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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