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첫토론 불참탓?…트럼프 지지율 일주일새 56%서 50%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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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후보 토론회에 불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토론 전과 비교해 일주일 사이에 6% 포인트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을 빼고 공화당 첫 토론에 참석한 공화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30%, 라와스와미 후보가 25%의 지지를 각각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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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포함시 바이든 39%·트럼프 44%…제3후보로 바이든 타격 재확인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후보 토론회에 불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토론 전과 비교해 일주일 사이에 6% 포인트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반면 지속해 하락세를 보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토론 이후 소폭 반등했으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상승세를 보였다.
에머슨대가 공화당 토론(23일) 직후인 25~26일 1천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주자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기록했다.
이는 에머슨대가 토론 전인 16~17일 실시한 조사에 비해 6%포인트가 낮아진 것이자 공화당 대선 주자에 대한 에머슨대의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라고 에머슨대는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와 동률을 기록했단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9%)는 1%포인트 하락했다.
펜스 전 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는 7%로 동률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펜스 전 부통령은 4%, 헤일리 전 대사는 5%가 각각 '점프'한 결과다.
에머슨대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이것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다른 후보들이 경선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만큼 (앞으로)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게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 첫 토론회를 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승자를 묻는 말에는 승자가 없다는 답변(31%)이 가장 많았다. 이어 라와스와미 후보(18%), 디샌티스 주지사(16%), 헤일리 전 대사(14%), 펜스 전 부통령(11%) 등의 순이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을 빼고 공화당 첫 토론에 참석한 공화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30%, 라와스와미 후보가 25%의 지지를 각각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머슨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 불출마할 경우 경선 구도가 디샌티스 주지사와 라와스와미 후보간 형성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양자 가상 대결(오차범위 ±3% 포인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바이든 대통령(44%)보다 우세하게 나왔다.
녹색당 후보(4%)까지 포함해 3자 가상 대결을 벌일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44%)과 바이든 대통령(39%)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제3후보가 출현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 재확인됐다.
한편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이달 10~14일 1천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같은 답변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가량은 대선 후보(66%가 지지)나 연방 의원 후보(68%), 대법관(67%)에 연령 상한을 두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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