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떠난 롯데 지휘봉 잡은 이종운 대행 "우리 모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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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행은 지난 2015년, 불과 한 시즌이지만 롯데 감독으로 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군 감독으로 일하다가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 2군 감독으로 부임해 친정 복귀가 이뤄졌습니다.
서튼 감독이 어지럼증과 몸살 증세로 17일과 27일 두 차례 자리를 비웠을 때 잠깐씩 지휘봉을 잡았던 이 대행은 이제 남은 2023시즌 36경기 동안 팀을 이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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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감독이 오늘(28일) 건강 문제로 자진해서 사퇴한 롯데 자이언츠의 남은 시즌은 이종운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끌어갑니다.
이 대행은 지난 2015년, 불과 한 시즌이지만 롯데 감독으로 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군 감독으로 일하다가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 2군 감독으로 부임해 친정 복귀가 이뤄졌습니다.
이 대행은 시즌 개막 후 2군 선수단을 지도하다가 6월 말 1군 코치진에서 '항명 파동'이 벌어지자 기존 박흥식 코치를 대신해 새롭게 수석 코치로 올라왔습니다.
수석 코치와 타격 코치를 병행하던 박 코치가 타격 코치로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고, 감독직까지 역임했던 이 대행이 그 후임자로 낙점됐습니다.
서튼 감독이 어지럼증과 몸살 증세로 17일과 27일 두 차례 자리를 비웠을 때 잠깐씩 지휘봉을 잡았던 이 대행은 이제 남은 2023시즌 36경기 동안 팀을 이끌어야 합니다.
얄궂은 운명으로 8년 만에 다시 롯데 지휘봉을 잡게 된 겁니다.
이 대행은 "정말 당황스럽다. (서튼) 감독님이 그렇게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코치진과 선수까지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롯데는 108경기에서 50승 58패, 승률 0.463을 거둬 7위에 처져 있습니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5경기의 격차가 벌어졌으나 완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릅니다.
이 대행은 "남은 시즌은 가을야구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것들을 지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결과는 그 뒤에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행은 내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전부터 감독 자리에 앉습니다.
급선무는 현재 7연패를 끊고 팀 분위기를 전환하는 겁니다.
순위 경쟁은 그다음에나 목표로 삼을만한 일입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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