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중국發 항의전화·투석 유감…주중 수산업자 지원책 발표"

신정원 기자 2023. 8. 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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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중국발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중국 내 일본인학교에 돌과 계란이 날아드는 등 반일 행동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NHK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전문가들의 과학적 의견 교환을 확실히 실시하자고 모든 기회를 잡고 요청해 왔지만, 이런 자리를 갖지 못한 채 중국발 스팸전화와 (중국 내) 일본대사관 및 일본인학교에 투석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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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일본 절차에 만족…中에 전달할 것"
日국민에 "해산물 메뉴에 추가해 달라" 요청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련해 중국발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4일 방류 개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2023.08.2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중국발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중국 내 일본인학교에 돌과 계란이 날아드는 등 반일 행동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NHK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전문가들의 과학적 의견 교환을 확실히 실시하자고 모든 기회를 잡고 요청해 왔지만, 이런 자리를 갖지 못한 채 중국발 스팸전화와 (중국 내) 일본대사관 및 일본인학교에 투석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로서 일본인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오늘도 주일 중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 국민들에게 냉정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호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일본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절차에 만족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함께 중국 정부에 확실히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우리나라 수산업자들을 단호하게 지키겠다는 결의다. 국민 여러분도가리비 등 해산물을 메뉴에 추가하는 등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중 정부 차원의 수산업자 지원 방안을 정리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4~27일 나흘 간 중국발로 보이는 항의 전화를 6000건 이상 받았다. 후쿠시마시는 같은 기간 본청사와 r공공기관, 학교 등에 해외에서 발신된 의심스러운 전화를 770건 받았다고 했다. 대다수 중국 국가 번호인 '86'으로 시작하는 번호였다고 한다. 방류 개시 후 산둥성 칭다오와 장쑤성 쑤저우에 있는 일본인 학교엔 돌과 계란이 날아드는 일도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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