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까지… ‘홈쇼핑 수수료’ 갈등에 줄줄이 방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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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와 유료방송 사업자 간 송출수수료 갈등이 이어지면서 홈쇼핑 방송이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방송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채널 사용료다.
송출수수료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못해 홈쇼핑 방송이 잇달아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송출수수료는 연평균 8%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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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10월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의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 송출수수료 비율을 놓고 양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방송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채널 사용료다. 지난해 LG헬로비전으로부터 CJ온스타일이 벌어들인 TV 방송 매출(취급고)은 582억, 송출수수료는 약 60%의 비중을 차지했다.
CJ온스타일 측은 “업계가 호황일때는 매년 취급고 성장 대비 송출료를 2~3배 인상해 지불해왔으나 현재는 수익성 악화로 현실적인 송출료 협상이 고려 대상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며 “매출 악화에도 불구하고 몇 년간의 피해를 감수해왔는데도, LG헬로비전은 케이블 사업자의 지위를 이용해 이를 반영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CJ온스타일에 앞서 롯데홈쇼핑도 최근 딜라이브케이블TV와 방송 송출 계약을 종료했다. 현대홈쇼핑도 LG헬로비전을 상대로 채널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송출 중단을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송출수수료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못해 홈쇼핑 방송이 잇달아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송출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2018년(1조4304억원)과 비교해 33.3% 증가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송출수수료는 연평균 8%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홈쇼핑 업계는 TV 시청 인구 감소로 홈쇼핑 영업이익이 갈수록 낮아지는데도 송출수수료가 증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는 10월4일 이상록 전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대변인(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이 한국TV홈쇼핑협회 협회장에 새로 취임하면서 송출수수료 갈등과 관련해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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