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도로 ‘보행친화 녹지공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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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를 삭막하게 가르는 서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녹음이 우거져 걷기 좋은 길로 바뀐다.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와 금천구 구간에 보도와 녹지, 자전거길을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도로 풍경이 바뀌는 구간은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의 목동교~신정교 2㎞와 금천구의 광명교~금천교 1.7㎞다.
시는 이 구간의 차로 폭을 줄이고 보도·녹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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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폭 줄여 조성… 왕복 4차로는 유지
서울 서남부를 삭막하게 가르는 서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녹음이 우거져 걷기 좋은 길로 바뀐다.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와 금천구 구간에 보도와 녹지, 자전거길을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오목교와 광명대교 구간의 입체교차로는 평면교차로로 바꾼다.
도로 풍경이 바뀌는 구간은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의 목동교~신정교 2㎞와 금천구의 광명교~금천교 1.7㎞다. 시는 이 구간의 차로 폭을 줄이고 보도·녹지를 만든다. 앞서 2021년 9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서 지상부인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서해안선 종점(금천구 가산동 637) 10.0㎞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뀌었다. 최고제한속도도 시속 80㎞에서 60㎞로 내려갔다.
시는 이렇게 일반도로로 바뀐 영등포구·금천구의 3.7㎞에서 중앙분리대를 철거한다. 왕복 4차로는 유지하되 제한속도에 맞춰 차로 폭도 21.4m에서 14.5m로 줄인다. 줄어든 차로 폭만큼 주택가 변에는 보도와 자전거도로, 녹지공간을 만든다. 축구장 6개 크기와 맞먹는 4만4000㎡를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 서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안양천까지 가는 길도 편하게 개선한다. 이를 위해 횡단보도 4개를 새로 만들고, 육교 3개는 개선하며, 오목교·광명대교 구간의 입체교차로 2개는 평면교차로로 바꾼다.
보도 옆으로는 폭 3.25m의 자전거도로가 3.5㎞ 생긴다. 시는 안양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1257억원이며 관련 공사는 내달 4일부터 시작된다. 완공은 2026년 6월 목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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