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배신 트레블인가?'…"사심으로 '구단·동료·팬' 모두 배신한 루카쿠", 인테르 선배의 '맹비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배신으로 따지면 거의 '트레블'급이다. 한 번에 구단과 동료,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 배신했다.
배신의 아이콘 꼬리표가 붙은 루멜루 루카쿠 이야기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임대를 끝내고 원 소속팀인 첼시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루카쿠는 첼시 복귀를 원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인터 밀란에 남고 싶다는 목소리를 냈다. 자신이 원하는 유일한 팀이 인터 밀란이라고 수없이 말해왔다.
인터 밀란은 이런 루카쿠의 진심을 믿었다. 인터 밀란은 시즌이 끝난 후 첼시와 완전 이적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그런데 대반전. 루카쿠가 인터 밀란이 아닌 리그 최대 라이벌인 유벤투스 이적을 추진한 것이 드러났다. 그것도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인터 밀란보다 훨씬 전부터 유벤투스와 협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이 들통나자 인터 밀란 전체가 분노했다. 인터 밀란 수뇌부를 비롯한 직원들, 인터 밀란 동료들, 인터 밀란 팬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폭발했다.
인터 밀란은 즉시 루카쿠 영입 철회를 선언했다. 배신감을 느낀 인터 밀란 팬들은 루카쿠를 인터 밀란의 '역적'으로 확정했다. 인터 밀란 동료들도 치를 떨고 있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 관계자들과 동료들에게 사과를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루카쿠는 영원히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인터 밀란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선배 다니엘레 아다니도 거들었다.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이기도 한 아다니는 이탈리아의 'Sportiva'를 통해 루카쿠를 맹비난했다.
그는 "루카쿠는 클럽, 동료, 팬 모두를 속였다. 루카쿠는 모두를 배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다니는 "나는 루카쿠에게 정말 실망했다. 루카쿠를 뿌리를 잊지 않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봐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루카쿠는 팬, 동료, 구단을 속이고 배신했다. 그것도 사심 때문에 배신했다. 사심으로 인해 마음을 너무 자주 바꿨다. 그는 인터 밀란의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켰다"고 강조했다.
[로멜루 루카쿠, 다니엘레 아다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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