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해양경찰, 우리 바다 안전하게 지킬 때 신해양강국으로 발전"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3. 8. 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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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해양경찰이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켜줄 때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탄탄한 신해양강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아라서해갑문에서 열린 해양경찰 창설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바다는 글로벌 물류 수출입의 주 통로이자 기후변화와 해양영토 갈등으로 국가 간 첨예한 경쟁과 협력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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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해양경찰 창설 70주년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해양경찰 경비함정 3005함에 승함해 불법어선 단속, 해상인명 구조 등 해상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해양경찰이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켜줄 때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탄탄한 신해양강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아라서해갑문에서 열린 해양경찰 창설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바다는 글로벌 물류 수출입의 주 통로이자 기후변화와 해양영토 갈등으로 국가 간 첨예한 경쟁과 협력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 순간에도 현장의 최일선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해양경찰관 여러분과 가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고(故) 이원석 경장, 고 조동수 경감, 고 오진석 경감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70년 동안 해경은 해양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왔다"며 "여러분의 활약으로 불법 조업 외국 어선은 감소했으며, 해양사고 인명구조율은 99%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바다에서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으며, 해양 사고는 조금만 대처가 늦어도 큰 위협이 된다"며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양사고의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해경이 추진하고 있는 첨단 기술 기반의 해양정보융합플랫폼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위성, 드론, 수중로봇, 정찰기 등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AI(인공지능)로 분석함으로써 관할 해역의 범위를 70%까지 확대하고 각종 해상 재난에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거칠고 참혹한 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위해 사투를 벌이다 받는 어려움도 막중하다"며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종합 상황실의 역량을 보강하고, 주요 보직에 대한 복수 직급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해경 창설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기념식 참석에 앞서 경인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해상교통관제센터 및 아라뱃길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 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동해 1513함장 이기봉 경정, 남해 3006함장 박순영 경정, 서해 1506함장 백종수 경정과의 화상통화를 통해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관들과 함께 기념식장에 동반 입장하며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제복공무원에 대한 예우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행사 이후, 해경 경비함정 3005함에 승함해 불법어선 단속, 해상인명 구조 등 해상훈련 참관과 해상사열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해상훈련이 끝나고 자리를 떠나는 윤 대통령에게 해양경찰관들은 "국민의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대통령님 해양경찰을 응원해 주십시오", "대통령님 내년에도 와주십시오" 등을 외치며 감사를 전했고, 윤 대통령은 한 명씩 격려의 악수를 건넸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기념식에는 해양 경계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고 조동수 경감의 유가족을 비롯해 순직자 유가족 7명, 해경 함정에서 태어나 현재 고등학생이 된 '남해우리'군 등이 참석했다. 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주한 외국 공관 대표 등 2천여명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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