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 된 달 남극 탐사 경쟁…남극의 매력과 가치는?
[앵커]
최근 인도가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죠.
이미 우주 선진국들은 달 탐사 경쟁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도 2032년에 달 표면에 도착하는 게 목표인데요.
왜 달에 가려고 하는 건지, 특히 달 남극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임하경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인도의 달 착륙선 '비크람'이 달 탐사 로버 '프라그얀'을 달로 내보냅니다.
태양 전지판이 활짝 펼쳐진 프라그얀은 조심스럽게 경사로를 내려와, 이내 달 표면에 바퀴 자국을 선명히 남깁니다.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겁니다.
러시아도 지난 11일 달 탐사선 '루나 25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지만, 달 남극 도착에는 실패했습니다.
러시아와 같이 이미 달 탐사경험이 있는 미국, 중국도 최근엔 달 남극을 향한 도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달 남극에 가려는 가장 큰 이유는 '얼음'을 통한 심우주 탐사 확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얼음을 녹여 마실 물을 얻고 물을 분해해 호흡을 위한 산소를 만들면, 오래 체류하며 달 기지도 개발할 수 있는 겁니다.
<문홍규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그룹장> "인류가 달에 가게 되면 여러 가지 자원 중에서도 물이 굉장히 많이 필요할 텐데요. 특히 물을 전기 분해하면 연료와 산화제를 쓸 수가 있고요. 많은 목적으로 생활용수가 필요할 텐데요. 그런 측면에서 달의 남극은 자원의 보고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달 탐사선 다누리를 궤도에 안착시켜, 본격적인 달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달 과학 연구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2032년에는 달 착륙선을 개발해 달 표면에 착륙하는 게 우선 목표입니다.
일본도 내년 달 착륙을 목표로 달 착륙선 '슬림' 발사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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