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KB, 3연승 신바람… 박신자컵 4강 진출 확정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2023 박신자컵에서 3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한국 여자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인 우리은행은 2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3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5-57로 완파했다.
26일 일본의 도요타 안텔롭스, 27일 용인 삼성생명에 연승을 거뒀던 우리은행은 3연승으로 A조 선두를 질주, 최소 2위를 굳혀 4강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엔 WKBL 6개 구단에 일본, 호주, 필리핀 등 총 4개국 10개 팀이 참가했다.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신한은행은 이틀 전 호주 대표로 출전한 벤디고 스피릿을 꺾었지만, 도요타와 우리은행에 연달아 지며 1승 2패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30점 9리바운드로 폭발했고, 김단비가 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나윤정이 18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신한은행에선 김소니아(20점 7리바운드)와 김지영(14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코트 곳곳을 휘저으며 12점을 책임진 박지현을 앞세워 우리은행은 26-17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3쿼터 중반 구슬과 김소니아의 외곽포를 앞세워 43-49로 따라붙은 신한은행은 10점 안팎의 격차에서 추격전을 이어갔으나 고비마다 박지현을 막지 못해 동력을 잃었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나윤정과 유승희의 연속 3점포로 68-52를 만든 우리은행은 70-55에서 박지현의 3점 슛과 플로터로 연속 5점을 쌓으며 종료 3분 7초 전 20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B조에선 KB가 부산 BNK를 84-64로 누르고 3연승으로 4강 한 자리를 차지했다.
KB는 이 조에서 부천 하나원큐와 일본의 에네오스 선플라워즈, 그리고 BNK를 차례로 제치며 상승세를 탔다.
강이슬이 3점 슛 4개 등 16점 7리바운드, 이채은이 11점, 박지수가 10점 등으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BNK는 진안이 23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패배했고, 1승 2패로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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