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속 등장한 윤석열 "언론, 24시간 정부 욕만…늘 타협해야"

안소현 2023. 8. 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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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성공적인 당정 운영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고 의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했으며 이날 만찬은 '비알코올'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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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찬회 2년 연속 참석
"국정운영권 안 가져왔으면 이 나라 어떻게 됐겠나"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성공적인 당정 운영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고 의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했으며 이날 만찬은 '비알코올'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격려를 받아야 제가 힘을 받아서 일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는 당선인 시절이나 취임하고 나서 늘 선거에 나선 후보라는 생각으로 국민을 더 설득하고 지지해야 하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따.

이어 "정말 정부를 담당해보니 우리가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그러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기업 경영에 빗대며 "돈은 없는데 사장이 고급승용차를 굴리고 해서 안 망한 기업이 없지 않으냐"며 "정부도 마찬가지다. 선거 때 표 좀 올려보려고 재정을 부풀리고 국채를 발행해 나라 재정이 엉망 되면 대외신용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 정당으로서의 이념 정립도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철 지난 이념이 아닌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철학이 바로 이념"이라면서 "어느 방향으로 우리가 갈 것인지 명확히 방향 설정을 하고 현재 우리 좌표가 어딘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제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가 지금 국회 여소야대 상황에 언론도 전부 야당 지지세력이 잡고 있어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며 "이번에 후쿠시마 얘기 나오는 것도 봐라.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세력들하고는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타협이라는 건 늘 해야 한다. 정치 영역에서 어떤 기제를 가지고 (타협을) 할 것인지부터가 우리 스스로 국가 정체성에 대해 성찰하고 우리 당정에서만이라도 우리 국가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파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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