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도심 흉기 사건…“선제적 대응해야”
[KBS 청주] [앵커]
지난 주말 청주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도심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차량이 지나다니던 차도를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 다닙니다.
시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바닥에 흉기를 떨어트립니다.
곧이어 경찰들이 남성을 제압하고 순찰차로 연행합니다.
이 남성은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해 10여 분을 들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구입해 거리에 나섰지만 시민을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결과 아버지에게 혼이 나자 기분이 나빠 자해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음성에서는 편의점 주인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체포되는 등 최근 도심 흉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식/서원대 경찰학부 교수 : "위험한 물건이나 흉기를 들고서 대응을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증가했다고 보고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흉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다수가 모이거나 범죄 우려가 큰 장소 등에서 경찰이 예방과 순찰 활동을 하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화면제공:충청북도경찰청·청주시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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