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막걸리·샤인머스켓 와인”…너도나도 지역 특산주 개발
[KBS 광주] [앵커]
지역 특산품으로 빚은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기에 뛰어드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영암에서는 무화과를 이용한 막걸리를, 강진은 샤인머스켓 와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새로운 소득원이 될지 기대가 큽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 익은 무화과의 속살처럼 붉은빛이 감돕니다.
영암의 특산품인 무화과로 빚은 막걸리입니다.
영암군이 지역 소재 주조장과 협약을 맺고 개발에 나섰는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중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유신/영암군 지역경제팀장 : "(그동안에는) 무화과의 고유한 향이 날아가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화과를 동결 건조하는 방식으로 해서 무화과의 고유한 향을 그대로 담아..."]
샤인머스켓 유행이 일면서 재배 농가가 급증했던 강진군.
유통 다각화를 위해 샤인머스켓 와인 개발에 나섰습니다.
강진군이 특허를 내고 지역 농가에 기술을 이전해 상품화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엄선정/강진군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추진단 : "(샤인머스켓이) 저장성이 아무리 있다고 해도 이게 생물로는 유통되는 게 한계가 있어서. 샤인머스켓을 이용한 상품을 다양화하고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5년 사이 4배 이상 커진 지역 특산주 시장.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지역 특산주는 그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하면 인정되는데, 주세법상 세금 감면 혜택과 일반 주류는 제한되는 인터넷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역 축제와의 연계,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선정 등 홍보 면에서도 유리해 지역의 특산품을 널리 알리고 농가의 새 소득원이 될지 기대가 큽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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