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샌 순천시티투어버스 사업비…억대 횡령 혐의 송치

정길훈 2023. 8. 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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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대도시 등 주요 도시마다 유명 관광지를 도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는데요.

2년 전 순천 시티투어 버스의 위탁 운영을 맡은 관광버스 업체가 억대의 사업비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만국가정원 등 순천지역 관광지를 도는 시티투어 버스입니다.

2년 전 순천의 한 관광버스 업체가 위탁 운영을 맡았습니다.

당시 시티투어 버스를 몰았던 A 씨는 시티투어 버스 위탁 사업비가 과다하게 집행됐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돼 예약자가 없는 날에도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했다고 해 사업비를 부풀려 타냈다는 겁니다.

[A 씨/전 시티투어버스 운전사/음성변조 : "코로나 시 운행을 많이 안 했잖아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회사가 어려우니까 정산 처리를 정확히 해야 하는데 정산 처리를 정확히 안 한 거죠."]

경찰 조사 결과 순천시의 시티투어버스 위탁 사업비가 허술하게 집행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순천경찰서는 버스회사 측이 2021년과 지난해 시티투어버스 사업비 1억 7천여만 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회사 대표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순천시는 지난 5월 해당 버스회사와 시티투어버스 위탁 계약을 끝내고 사업비를 80% 선 지급한 뒤 연말에 한 차례 정산하던 정산 방식도 분기별 정산으로 바꿨습니다.

[이찬성/순천시 관광과장 : "6월부터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면서 선정된 이후에는 저희가 분기별로 집행을 하고 그에 대한 정산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티투어버스 담당 공무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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