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여자단식 첫 우승…한국 배드민턴 금3·동1, 역대 최고 성적
[앵커]
배드민턴 스타 안세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기에 서승재가 복식 2관왕에 오르면서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결승전 상대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이었습니다.
안세영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2세트에서도 앞서갔지만 중반에 10대 10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빈틈없는 수비에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흔든 안세영.
[현지 해설 : "오 이럴 수가, 정말 빠르네요!" ]
무려 11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세트를 21대 10으로 마쳤고 결국, 경기 시작 42분 만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와아아!"]
남녀 통틀어 46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 우승, 전설 방수현도 닿지 못했던 쾌거입니다.
안세영은 공동 동메달을 차지한 천적, 중국의 천위페이와 일본의 야마구치 바로 옆에서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오늘은 제가 챔피언입니다. 즐기니까 다 잘되는 것 같아요.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서승재는 혼합복식에 이어 남자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서승재/배드민턴 국가대표 : "아직 2개 종목에서 우승한 것이 믿기지 않지만,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온다는 게 감회가 새로운 것 같아요."]
금메달 3개, 동메달 한 개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배드민턴은 이제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메달이라는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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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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