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월 셋째주 출석"…검찰, 4일 재통보

이동훈 2023. 8. 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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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다섯번째 검찰 출석이 다음 달로 미뤄졌습니다.

이 대표가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다음 달 셋째주에 출석하겠는 뜻을 밝혔기 때문인데요.

이에 검찰은 다음 주인 오는 4일 출석하라고 이 대표 측에 재통보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30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수원지검의 소환 통보를 재차 거부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이 제안한 30일 이전의 조사는 모두 거부했습니다…이재명 대표는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검찰에 출석할 것입니다."

이 대표 측이 본회의가 없는 9월 11일과 15일 사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하자, 검찰은 9월 4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요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와 재판 일정을 고려해 30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거부했다"며 "이 대표 변호인을 통해 4일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뇌물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최근 이 대표를 제3자 뇌물죄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쌍방울 그룹에 대북 사업에 관한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북한에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을 건네도록 했다는 겁니다.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고 이런 내용을 당시 도지사에게도 보고했다고 진술하면서 논란은 증폭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소환 조사를 두고 검찰과 이 대표가 연일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소환 시점이 늦어질 수록 구속영장 청구 시점 또한 뒤로 밀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이재명 #사법리스크 #대북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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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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