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갈등보다 총선 승리가 우선… 野 "정권 폭주 바로잡아야"

조은솔 기자 2023. 8. 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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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은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1박 2일 일정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계파 간 갈등을 뒤로 하고 총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이재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 책무가 참으로 막중하다"며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주당이 앞장서 정권의 무자비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 불씨를 꼭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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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은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1박 2일 일정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계파 간 갈등을 뒤로 하고 총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후 시작된 워크숍에는 민주당 의원 168명 중 사전 일정으로 불참한 우상호·이개호 의원을 제외한 166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 책무가 참으로 막중하다"며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주당이 앞장서 정권의 무자비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 불씨를 꼭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바탕으로 비상식과 비정상을 어떻게 극복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줄 나라를 어떻게 건설해 나갈 것인지 그 비전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운영전략에 이어 '민주당 가치 확장의 장'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정치권에서는 자유토론의 성격으로 진행되는 해당 세션에서 혁신안 수용 여부와 당 대표 사법리스크 등 당의 미래를 둘러싼 난상토론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 토론에서는 당내 계파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사안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민생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이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 등 민주당에 씌인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게 최우선인 만큼 당내 분열의 모습을 보인다면 총선 입지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민생채움단 7대 입법·7대 추진 과제'도 발표했다. 7대 입법으로는 △폭염 노동자 보호법 △혁신성장 지원법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방지하는 교권보호법 △저신용자 신용 대출 확대 등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 △중소기업 투자 활성화법 △영세 건설 사업장 개선법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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