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생, 또 민생”…‘이재명 체포안’ 신경전도
[앵커]
민주당은 정권의 폭주를 바로잡겠다며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는데요.
이번에는 민주당 워크숍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원주로 가보겠습니다.
추재훈 기자! 민주당은 대응 전략을 어떻게 짜고 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로 모여서 1시간 반 넘게 토론 중인데요.
주된 주제는 민생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민생이 도탄에 빠졌다면서 그 대안을 민주당이 마련하겠단 건데요.
이재명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의 무절제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의 불씨를 꼭 마련해야 되겠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 국민들의 삶을 무한 책임진다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9월 정기국회 슬로건을 국민을 지키는 민주당, 민생을 채우는 민주당으로 정했는데요.
이번 정기국회 때 폭염 노동자 보호와 교권 보호 등 민생 법안을 대거 포함한 '공존공생 119 입법 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28일) 이재명 대표 취임 1주년이기도 한데, 사법 리스크가 내내 따라다녔습니다.
관련해서 얘기가 좀 나왔습니까?
[기자]
비공개 토론 시간이 한 시간 남짓 있었는데요.
한 의원의 말대로 50분 정도는 분열의 'ㅂ'자도 안 나왔지만, 막판에 계파 간 신경전이 재연됐습니다.
비명계 중진 의원이 '심청전'을 예로 들어 죽어야 환생해서 왕비가 된다며, 이 대표에게 구속이 될지라도 약속대로 영장 심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는데요.
이에, 친명계 의원이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부결시키는 안을 당원에게 물어보자고 맞받았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의 5차 소환 통보에 9월 중 본회의가 안 열릴 때 출석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검찰의 영장 청구가 현실화할 경우 2차 체포동의안 표결로 민주당 계파 갈등이 다시 격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의원 워크숍 현장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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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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