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쌍방울과 인연은 내의 사입었을 뿐이라던 이재명…새빨간 거짓말인가”

곽선미 기자 2023. 8.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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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쌍방울과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관련된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비롯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조직폭력배(조폭) 출신설, 이 대표가 김 전 회장과의 친분을 부인하며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한 지난 1월 발언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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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쌍방울과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관련된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비롯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조직폭력배(조폭) 출신설, 이 대표가 김 전 회장과의 친분을 부인하며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한 지난 1월 발언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 대표는 지난 26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 전 회장에 대해 ‘조폭 출신’이라고 썼다가 이후 ‘조폭 출신’이란 표현을 삭제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망한 소설 대북송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김성태가 이재명을 위해 2019년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데 2020년 3월 쌍방울이 김성태와 도지사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 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으나 거절, 100억 뇌물 주고도 공식 만남이나 인증 샷도 못하는 사이라니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고 썼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에 대해 "조폭 출신에 평판이 나빠 만난 적도 없고 접근을 기피 했다"고 적었다가 조폭 출신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조폭과 깡패를 조폭이라고 깡패라고 말하지 못하고 조폭 눈치 보면서 전전긍긍하는 당 대표와 그를 맹종하는 인물들이 지도부가 돼 있는 정당을 어떻게 정상적인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것이 없다면 조폭 눈치를 볼 필요가 없을 텐데, 조폭 눈치나 살피면서 조폭에게 잘 보여야 하는 처지라면 조폭과 공범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이날 취임 1년을 맞은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철저하게 방탄 일색, 민생 외면이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방탄에 올인하면서 입법을 통해 완성해야 할 민생 과제는 뒷전으로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며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비정상으로 깡패·조폭의 포로가 돼 있는 탓에 애꿎게도 민생은 내팽개쳐져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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