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남는 수산물로 학교 급식?…검사 강화한다지만 학부모들 걱정
[KBS 대전]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의 하나로 단체급식 업체들에 수산물 메뉴 강화를 주문했는데요.
당장 학교 급식에도 적용되는 건 아닌지, 학부모들 걱정이 큽니다.
계속해서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학교 급식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각 교육청에서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횟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사 횟수가 늘어도 각 학교에서 요청하는 견본에 국한되고, '사후 검사'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교육청 급식 관리 담당 : "매일매일 식재료가 달리 들어오기 때문에, 그것을 사전에 (검사)하는 방법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렵거든요. 식단이 매일 바뀌고 있기 때문에..."]
학교 자체적인 전수 검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2021년 3월 이후로는 일본산 수산물이 학교 급식에서 쓰이지 않고 있지만, 이번 방류로 수산물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일부 학교에선 수산물 차림을 최소화하고, 국내산도 냉동 가공품만 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냉동 수산물 납품 업체 : "가공한 것은 한 단계를 더 거쳐서 (방사능) 검사를 하기 때문에, (영양) 선생님들이 그런 것을 중요시하거든요."]
아직 학교 급식에까지 수산물을 늘린다는 정부 발표는 없지만, 학부모들은 걱정이 큽니다.
[학부모 : "해산물 말고도 육수라든가 이런 부재료들 이 들어가는데, 그런 것도 철저하게 조사를 해가지고, 좀 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노력해줬으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철저한 원산지 관리 감독과 함께, 사전에 수산물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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