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찍는다며 성인모델들 성폭행”…소속사 대표, 또 피소

2023. 8. 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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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화보 모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소속사 대표가 같은 혐의로 또 고소를 당했다.

2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A씨 등 10대 미성년자가 포함된 성인용 화보 장르 모델 5명이 소속사 대표 B씨를 강제추행과 강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이 접수된 후 소속사 대표에서 사임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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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는 SNS(소셜미디어) 팔로워 300만여명을 보유한 유명 그라비아 모델 강인경의 폭로 방송으로 불거진 소속 회사 대표 A씨의 성범죄 의혹이 다뤄졌다. [MBC TV '실화탐사대'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성인용 화보 모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소속사 대표가 같은 혐의로 또 고소를 당했다. 10대 미성년자 모델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A씨 등 10대 미성년자가 포함된 성인용 화보 장르 모델 5명이 소속사 대표 B씨를 강제추행과 강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2020년 5월부터 최근까지 B씨가 화보 촬영을 명분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지난 달에도 C씨 등 소속사 모델 3명으로부터 강간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로써 피해를 주장한 모델은 총 8명으로 늘었다.

C씨 등은 "2020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년간 22차례 B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며 "B씨는 모델들에게 지시를 어기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하며 강압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고소장이 접수된 후 소속사 대표에서 사임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운영했던 부천 모 회사에는 성인 화보 등을 주로 촬영하는 모델들이 소속돼 있으며, 이 중에는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임의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하는 한편 고소장을 낸 피해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또 들어온 만큼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B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MBC'실화탐사대'에서는 국내 최대 그라비아 모델 회사 대표였던 김(가명) 씨와 소속 모델들 사이에서 발생한 그루밍 성범죄를 조명했다.

앞서 지난 달 SNS 팔로워 30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그라비아 모델 강인경의 인터넷 방송에 3명의 모델이 나와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이들 3명 모두 소속 회사 대표였던 김상민(가명)으로부터 오랜 기간 성추행, 강간 등의 성폭력을 당해왔다는 것이다. 인경 씨의 친구이자 그의 소개로 모델 활동을 시작한 다빈(가명) 씨는 4년간 성범죄 피해를 당했지만 되려 자신이 비난받지 않을까 걱정돼 그동안 고통을 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김(가명) 씨는 자신이 성폭행했다는 증거를 갖고 오라며 도리어 뻔뻔한 반응을 보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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