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많은 비…11호 태풍 ‘하이쿠이’ 발생 주목

김세현 2023. 8. 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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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의 끝자락에서 모레(30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도 오늘(28일) 발생했는데요.

경로가 아직은 불확실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먹구름이 몰려와 시야가 흐려지고, 굵은 빗방울이 맺힙니다.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 수도권과 호남 등 서쪽 지역에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29일) 오후가 되면서 빗줄기는 다시 굵어지겠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30일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29일 (내일)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일 (모레)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는 많게는 150mm 이상,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최대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내일 오전부터 밤사이, 남부 지방은 모레 새벽부터 밤사이에 시간당 30에서 최대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저기압이 지난 뒤에도, 북쪽의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습한 공기가 만나며 정체전선이 생겨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른바 '가을 장마' 형태입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오늘 괌 북서쪽 바다에선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습니다.

토요일에 오키나와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저위도 지대에 활발한 대류 활동과 먼저 발생한 9호 태풍 사올라 등이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줘 하이쿠이의 진로를 예측하는데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주현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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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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