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외무장관, 규탄시위에 튀르키예로 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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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로마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의 표적이 되었던 리비아의 여성 외무장관이 안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튀르키예로 탈주했다고 28일 미 뉴욕 타임스가 장관 보좌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로마에서 엘 코언 외무장관이 리비아의 만구쉬 장관과 만나 여러 사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리비아와 사전 상의 없이 밝힌 후 리비아 여러 도시에서 외무장관을 타깃으로 격렬한 폭력 시위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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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로마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의 표적이 되었던 리비아의 여성 외무장관이 안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튀르키예로 탈주했다고 28일 미 뉴욕 타임스가 장관 보좌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즐라 만구쉬 장관이 '신변안전 우려'로 비행기를 타고 튀르키예로 갔다고 이날 보좌관이 왓츠앱에서 밝혔다. 분노한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로마에서 엘 코언 외무장관이 리비아의 만구쉬 장관과 만나 여러 사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리비아와 사전 상의 없이 밝힌 후 리비아 여러 도시에서 외무장관을 타깃으로 격렬한 폭력 시위가 펼쳐졌다.
이에 트리폴리 소재 국제사회 인정 통합정부의 압둘 하미드 드베이바 총리는 일요일인 27일 밤 페이스북으로 외무장관의 직위를 잠정 해제했으며 조사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두 장관의 로마 조우를 역사적이라면서 회동과 대화가 양국 외교의 돌파구를 여는 대사건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리비아 외무부는 '비공식적이고 우연한 조우와 대화'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로마 회동에서 만구쉬 장관은 리비아의 팔레스타인 지지를 거듭 천명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장관과 정부 규탄시위는 수그러들지 않아 시위대가 총리 저택에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니즐라 만구쉬 장관은 트리폴리에 대통령위원회 선거를 위한 드베이바 총리의 과도정부가 들어선 2020년 이후 계속 재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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