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건강에 직결…고령층·야외노동자 더 취약

홍서현 2023. 8. 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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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기후위기는 우리의 건강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뿐 아니라 감염병, 만성질환까지 광범위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근무 환경이 열악할수록 타격이 큽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위에 오래 노출되면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갈수록 지구가 더워지면서 기후위기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이 되고 있습니다.

폭우 등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도 기후위기로 더 많아졌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곤충이 늘어나 말라리아나 쯔쯔가무시병 등 곤충 매개 감염병이 늘고, 물에 균이 증식하며 콜레라 등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만성질환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정신건강까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혈압과 체온 조절 등이 어려워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합니다.

<채수미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장> "심뇌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 정신질환 이런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현상들에 노출이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어요."

문제는 기후위기의 위험이 평등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여름철 온열질환자의 30% 가량이 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는데 대표적인데,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2,600여명 가운데 단순노무종사자는 553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과 농림어업 종사자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상윤 / 건강과 대안 책임연구위원> "주거취약 지역에 있는 노인들이나 어린이들, 그런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확인하는 작업부터 우선돼야 하는 거고요."

기후위기로 타격을 받는 계층을 먼저 발굴해야만 맞춤형 대안 설계가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기후위기 #건강 #질병 #취약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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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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