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FC 前대표 2차 구속영장도 기각…"'재판서 판단 받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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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그리너스FC 대표에 대한 신병확보에 재차 실패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 1일 이 전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낮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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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영장청구도 기각 "도망 염려 판단 어려워"
'조직적비리' 질문에 묵묵부답…일부혐의 부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검찰이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그리너스FC 대표에 대한 신병확보에 재차 실패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앞서 (1차) 구속영장 기각 이후 피의자 조사를 비롯한 그간 수사경과, 법원 심문 결과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내지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검찰의) 재청구에 추가된 혐의에 관한 피의자의 다툼 취지와 확보 자료 등을 감안할 때 피의자의 혐의 유무 내지 책임 정도에 대해 추후 본안재판에서 판단받아 볼 여지도 있다고 보이는 점을 종합하면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4분께 영장실짐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입단 대가로 외제차를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엔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직적 비리라는 검찰 입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선수 2명 입단 대가로 선수중개인 최모(구속기소)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1700여만원 상당의 고급시계 1개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8월 선수 2명 입단 대가로 선수의 부친 홍모씨로부터 시가 6150만원 상당 외제차량을 수수하고, 같은 해 9월엔 프로구단 감독 임명 대가로 임종헌 전 안산FC감독(구속기소)로부터 현금 9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이 전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낮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이 전 대표에게 일부 배임수재 혐의를 추가 적용해 지난 18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임 전 감독은 배임수재 등 혐의, 최씨는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된 뒤 먼저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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