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나영석 연봉 40억 기사에 MBC 부사장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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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MBC 재직 당시 부사장에게 호출 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해 1월 중순 MBC를 퇴사한 김태호 PD는 "그 전해 8월에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 나쁜 감정은 없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회사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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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김태호 PD가 MBC 재직 당시 부사장에게 호출 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27일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요정 캐릭터 만들어준 태호랑 간만에 떠드는 무도 이야기'라는 제목과 함께 김태호 PD가 등장했다.
지난해 1월 중순 MBC를 퇴사한 김태호 PD는 "그 전해 8월에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 나쁜 감정은 없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회사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김태호 PD는 "MBC라는 인프라가 있었기에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제작할 수 있었다"며 "정리를 잘하고 나오고 싶었다. 20년을 다닌 회사다"라고 밝혔다.
2003년부터 이직 제의가 들어왔다는 그는 "'무한도전'을 해야 해서 계속 거절했다. 하지만 어떤 선배 한 분이 '돈이 부족한 거면 1억 더 줄게'라고 제안한 분도 있다"고 전했다.
김태호 PD는 나영석과 함께 스타 PD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다. 대표작으로는 '무한도전'(2006~2018), '놀면 뭐하니?'(2019~2022) 등이 있다.
김 PD는 "한 번은 나영석 PD가 연봉 얼마 받았는지 기사가 난 날이었다. 그날 딱 기사를 보고 MBC에 출근했다. 갑자기 부사장실에서 '너 이따가 회사 오면 잠깐 들려라'라는 전화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면 되게 자꾸 상상하게 되지 않나. 택시를 타고 가는데 상암동 가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 PD는 "그래서 딱 갔는데 막 이런저런 얘기 하시다가 '기사 봤니?' 해서 기사 봤다고 말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 정적이 흐르다가 '흔들리지 마'라고 하시더라. 제가 불만을 제기한 적도 없었는데"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MBC에 있었던 이야기들이 되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나영석 PD는 자신의 연봉설과 관련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연봉이 40억 원이라고 들었다"는 유재석의 물음에 "돈 좀 받았다. 너무 민망했지만 큰돈이라 감사했다. 다만 정확한 연봉은 아니다"라고 간접 인정하기도 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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