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운명 예감?…넉 달 전 "비행기 공중 분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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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사고로 프리고진이 숨졌다고 러시아가 공식 발표했지만,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지를 않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이 아직 살아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그가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것처럼 보이는 넉 달 전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추측성 이야기들이 더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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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기 사고로 프리고진이 숨졌다고 러시아가 공식 발표했지만,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지를 않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이 아직 살아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그가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것처럼 보이는 넉 달 전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추측성 이야기들이 더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의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이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다시 게시한 프리고진 동영상입니다.
지난 4월 29일 러시아 국방부와 갈등을 빚던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사블로거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프리고진/전 바그너 수장 (4월 29일 인터뷰) : 저는 더 이상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할 권리가 없습니다. 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
자신을 죽여달라던 그는 군 지도부의 위선을 고발하며 이런 예고까지 했습니다.
[프리고진/전 바그너 수장 (4월 29일 인터뷰) : 나는 러시아가 재앙 직전에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톱니바퀴들이 조정되지 않는다면, '비행기는 공중 분해될 것'입니다.]
영상 밑에는 '그가 운명을 예감했다', '푸틴이 배후다', 심지어 '그는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라는 등 각종 추측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프리고진의 넉 달 전 비행기 사고 발언이 다시 공개되면서 그의 "운명에 대한 각종 가설이 온라인에서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27일,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 유전자 감식 결과 사망자 1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으며, 탑승자 명단과 일치했습니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더라도 권위주의 국가 러시아에서 잠시나마 푸틴에게 맞섰던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출처 : 텔레그램 @grey_zone)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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