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대, 윤 참석 만찬서 총선 승리 다짐…"사즉생 각오 가져야"
여당 "윤, '국힘 수도권 위기론' 언급 없었다"
김기현 "매년 격려해주는 마음 새기고 받들자"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성원 하지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당정간 협력과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연찬회 만찬에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 인사가 총출동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기회다. 뛰어난 의정활동을 통해 국민 신뢰를 얻고 총선 승리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승리해서 실질적 정권 교체를 이뤄야 윤석열 정부 성공, 대한민국 성공할 수 있다"며 "사즉생 각오, 내가 윤석열이다. 모두가 윤석열이다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도 "(윤 대통령이) 매년 연찬회 때마다 격려해주시는 마음을 잘 새기고 받들면서 우리 길을 다지고,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테이크오프', '업그레이트'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내년 총선 우리 모두 (분발) 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 내각이 함께 가야 될 노선과 방향을 잘 잡아가지고 올해 정기국회도 잘 치러내고, 결국 국민이 다 보고있지 않겠나"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 발언 중간 중간 박수를 치거나 '맞습니다' 등 호응했다.
연찬회 만찬에는 술을 제공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주류 대신 오미자 주스로 건배를 하고 도시락을 먹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각각 '윤 정부 3대 개혁 성공을 위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성공의 어퍼컷을 위해'라는 건배사를 대표로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만찬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일이 기념촬영을 하고 이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6시께 국회의원 연찬회장에 도착해 오후 7시28분까지 만찬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 7시40분까지 기념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만찬 직후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에서 본 것과 같이 당의 단합,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감에 대한 다짐, 여소야대 현실에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극복하는 얘기가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식사를 마친 다음 윤 원내대표, 김 대표, 윤 대통령 마무리 발언이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 위기상황에서 그래도 여기까지 잘 왔다. 앞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자. 의원들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신감을 갖고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여러 차례 대통령을 연호하는, 간간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때 그리고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말씀하실 때 대통령 성함을 연호하는 분위기가 돼서 굉장히 대통령께서도 힘을 얻으시고 당정이 더욱 더 단합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대통령은 원인진단,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테이블별로 나눠서 식사했기 때문에 그 테이블에 제가 앉아있지 않아서 소상히 알 수는 없지만 오늘 그런 자리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런 세력이랑 싸울 수 없다'는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어떤 세력을 가리키는지에 대해 오늘 나온 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얼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좌우의 날개가 같은 방향을 가야 하지 않느냐. 그런 차원으로 이해해주면 될 거 같다"며 "오늘 여러 차례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거 아니겠나는 말씀을 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참석한 의원'에 대해 "저희가 111명인데 두 분 빼고 다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국외 출장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 이외 불참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연찬회는 대통령실에서 요청한 것이냐'는 질문에 "연찬회는 순전히 당의 행사이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주관한다"고 답했다. 이어 "연찬회는 지난해에도 오셨고 자연스럽게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대야 전략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당내 화합을 다지는 행사라 그런 부분은 있지는 않았다"며 "다만 내일은 자유토론 시간이라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내일 채택할 결의안 내용'에 대해 "대략적으로는 총선 승리라든지, 현재 여소야대 상황을 잘 극복해야한다는지, 당의 개혁이라든지 여러가지 내용이 두루두루 담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분임토의에서 어떤 발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등 중점법안 설명이 있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취업비자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 부분 얘기가 있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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