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합석해" 영천 주점서 흉기 난동…1명 사망, 3명 부상

<앵커>

술에 취한 50대가 옆자리에 있던 가게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일행이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과 합석한 것이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7일)밤 경북 영천의 한 주점.

술을 마시던 한 남성이 건물에서 나와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55살 남성 A 씨로 흉기를 가지러 집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후 주점으로 되돌아온 A 씨는 자신의 일행과 옆 좌석 손님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가슴이 찔린 60대 남성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또 다른 남성 1명과 여성 2명도 어깨 등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0분 만에 현장에서 A 씨를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와 피해자 모두 이웃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네 주민 : (피해자들이) 다 안면이 있고 아는 사람들인데 예전에 뭐 같이 술도 먹고 이런 사람들이었는데 많이 놀라고 안타깝네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행한 여성이 옆자리에 있던 피해자들과 함께 술을 마셔 기분이 나빠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영상편집 : 전민규)

장선이 기자 s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