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제외, 황희찬 선발…명단 발표했는데 회견은 '패스'
다음 달 평가전에 나설 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미국에서 원격 근무를 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발탁 배경을 직접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가 이런저런 편의는 다 봐주면서도 감독에게 끌려다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에버턴 0:1 울버햄튼|프리미어리그 (지난 26일) >
이틀 전, 상대 깊은 태클에 쓰러진 뒤 펜스에 부딪힌 황희찬은 허벅지 통증 때문에 결국 교체됐는데, 큰 부상은 아닌걸로 확인돼 대표팀에 뽑혔습니다.
부상당한 조규성도 이름을 올렸지만 이강인은 결국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부상중인 이강인과 김진수, 또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백승호와 송민규, 정우영이 빠져 대표팀엔 큰 변화가 있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긴 총평을 내놨을 뿐, 기자회견은 열지 않았습니다.
통상 대표팀 명단을 공개할 때마다 감독이 직접 선발 배경과 팀 운영 계획을 설명해 왔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축구협회에 "첫 훈련 때, 인터뷰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감독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축구협회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 자문위원과 미국 방송 패널 겸직, 해외 체류까지 용인했는데, 기본적인 요구조차 못하고 끌려만 다닌다는 겁니다.
이 와중에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독일로 무대를 옮긴 케인을 향해 "독일 전통의상을 입고 소시지를 먹으라"며 현지 문화를 존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손흥민을 앞세운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영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 부임 뒤 첫 승을 노립니다.
(영상그래픽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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