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단둥서 北 인력 300여명 귀국...3년 7개월 만에 처음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8. 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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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북한 신의주를 출발한 버스 두 대가 압록강 철교를 통해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의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인력이 귀국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이날 단둥에서 북한 인력 300~400명이 버스를 이용해 신의주로 넘어갔다. 중국 거주 북한 인력이 도로 교통을 활용해 귀국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가 몸살을 앓았던 지난 2020년 1월 북중 국경이 봉쇄된 이후 처음이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 귀국한 북한 인력은 학업을 마친 유학생과 오래 전 임기를 마친 파견 공무원, 무역상, 환자들”이라며 “이들은 대략 일주일 전부터 단둥에 집결해 귀국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귀국 대상 인력에게 개별적으로 귀국 계획을 알리고 준비하도록 했다. 한 사람당 가져갈 수 있는 짐을 두 개로 제한하고, 귀국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지시했다. 귀국 인력들은 신의주에서 일주일가량 자가 격리한 뒤 평양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단둥 현지에서는 중국 내 북한 인력이 대거 귀국했음에도 북중 국경이 완전히 개방됐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내 북한 국적자를 우선 귀국시키는 것이지 외국인의 북한 입국을 당장 허용하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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