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선 때 국정운영권 안가져왔다면 정말 아찔…나라 거덜 나기 일보 직전"

김미경 2023. 8. 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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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정부를 담당해보니 지난 대선 때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정말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며 "그야말로 나라가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저격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영역에서의 타협이라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가정체성에 대해 성찰하고, 당정만이라도 우리 국가를 어떻게 끌고나갈 것인지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찬회를 통해 우리가 함께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의기투합도 하고, 우리 스스로 성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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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정부를 담당해보니 지난 대선 때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정말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며 "그야말로 나라가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저격했다. 또 "새가 날아가는 방향이 정해져 있어야 왼쪽·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쳐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가 힘을 합쳐 성장과 분배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며 "(야당은) 날아가는 방향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하면은 (협치가) 안된다"고 더불어민주당와 각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연수원에서 1박2일로 진행되는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면서 여권 결속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선거 때 표를 올려보려고 재정을 부풀리고 국채를 발행해 나라 재정이 엉망이 되면 대외신용도가 떨어진다. (전임 정부가) 벌려놓은 사업들도 하나씩 열어보면 내실있게 생산성 있는 사업을 한 건지 표를 얻기 위해 막 벌려놓은 건지 (알 수 없다)"며 "경제 정책들을 세부적으로 다 뜯어보니 조금씩 내실있게 만들어 가는데 벌써 1년 서너달이 훌쩍 지났다. 국회도 여소야대에 언론도 야당 지지세력들이 잡고 있어서 24시간 우리 정부 욕만 한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영역에서의 타협이라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가정체성에 대해 성찰하고, 당정만이라도 우리 국가를 어떻게 끌고나갈 것인지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찬회를 통해 우리가 함께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의기투합도 하고, 우리 스스로 성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같이 하는 시간을 귀중하게 효과적으로 잘 활용해 당정 또 내각이 함께 가야될 노선과 방향을 잘 잡아서, 올해도 정기국회를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만들어야 될 다양한 법제와 방향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 하지 않으면 우리 기업과 국민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어렵다. 결국 우리의 민생과 경제를 살찌우는 것은 우리가 참여해야될 시장을 키우는 것이고 넓은 시장에 우리가 뛰어들어가서 우리가 차지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모든 제도와 법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고, 부합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국민들에게 자신있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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